페이팔 홀딩스(NASDAQ:PYPL)가 챗GPT에 자사 결제 시스템을 직접 탑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화요일 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13.5% 급등했다.
이번 계약으로 페이팔은 챗GPT에 직접 통합되는 첫 디지털 월렛이 됐다.
CNBC에 따르면 내년부터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AI 플랫폼을 통해 직접 거래를 완료할 수 있게 된다.
알렉스 크리스 페이팔 CEO는 이번 통합으로 사용자들이 "챗GPT에서 페이팔 결제 버튼을 클릭"해 안전하고 검증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수억 명의 충성도 높은 페이팔 월렛 사용자들"이 배송 추적과 분쟁 해결 등의 보호 기능이 포함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새로 도입된 에이전틱 커머스 프로토콜(ACP)에서 페이팔의 인프라를 활용해 즉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판매자들은 직접 통합 없이도 챗GPT 내에서 판매가 가능해지며, 페이팔이 판매자 라우팅과 결제 검증을 처리하게 된다.
이번 제휴로 페이팔은 오픈AI의 확장되는 전자상거래 생태계의 핵심 결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챗GPT는 이미 쇼피파이와 엣시 판매자들의 제품을 나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월마트와도 유사한 통합을 발표했다.
크리스 CEO는 이번 협력을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표현하며, 에이전틱 AI가 디지털 커머스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강조했다.
오픈AI는 이번 계약으로 "수천만 명"의 페이팔 판매자들이 챗GPT와 연결되어 중소기업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의 제품을 몇 번의 탭으로 발견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주 7억 명의 플랫폼 사용자들은 이제 채팅창을 벗어나지 않고도 검색, 쇼핑,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페이팔은 챗GPT 내에서 은행 계좌, 저장된 잔액, 연결된 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는 모든 참여 소비자와 판매자가 페이팔의 기존 준법 시스템을 통해 검증되어 네트워크 전반의 사기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페이팔의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 기반"과 챗GPT의 사용자 도달률을 결합해 에이전틱 커머스를 주류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페이팔은 오픈AI의 기업용 제품 내부 사용도 확대한다.
2만4000명의 직원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를 이용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페이팔 주가 동향 (출처: 트레이딩뷰)
화요일 장전 거래에서 PYPL은 오픈AI 결제 통합 소식에 힘입어 13.5% 급등한 7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67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한 후 70달러 근처에서 대형 대칭 삼각형 내에서 조정을 보이고 있다.
100일선과 200일선이 겹치는 71-73달러 구간의 강력한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다.
RSI는 52를 기록하며 중립적 모멘텀을 보이고 있어, 향후 방향은 돌파 여부에 달려있다.
73달러 위로 일간 종가를 형성하면 78-80달러까지 상승이 가능하며, 67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64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