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화요일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가 미국 에너지부와 체결한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에 대해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이번 계약은 과학 및 국가 안보 분야의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2대를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소셜미디어 X에서 크레이머는 AMD의 계약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이 분야의 치열한 경쟁을 지적했다.
크레이머는 AMD의 경쟁사인 엔비디아를 언급하며 "워싱턴에서 열린 대규모 GTC 컨퍼런스가 여전히 주요 화두"라고 밝혔다.
최근 엔비디아는 AI 컴퓨팅 붐이 지속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급 성능을 데스크톱으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한 소형 DGX 스파크 개인용 AI 슈퍼컴퓨터를 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되는 두 시스템 중 첫 번째인 '럭스'는 향후 6개월 내에 가동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AMD의 MI355X AI 칩을 탑재하며, AMD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 오라클, 오크리지 국립연구소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리사 수 AMD CEO는 럭스 배치가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빠른 대규모 배치라고 평가했다. 스티븐 스트라이퍼 ORNL 소장은 럭스가 현재 슈퍼컴퓨터 대비 약 3배의 AI 처리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리사 수 CEO에 따르면, 이 기계들은 핵에너지 연구 발전,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 국가 보안 인프라 강화 등의 능력을 갖추게 된다.
두 번째이자 더욱 진보된 시스템인 '디스커버리'는 AMD의 차세대 MI430 AI 칩을 사용해 2028년 완성될 예정이다.
AMD 주식은 월요일 259.67달러로 2.67% 상승 마감한 후 화요일 장전에 0.70% 하락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115.26%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 62.37% 상승했다.
AMD는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강한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가치 측면에서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화요일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월요일 S&P 500 지수는 1.23% 상승한 6,875.16에 마감했고, 나스닥 100 지수는 1.83% 상승한 25,821.5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71% 상승한 47,544.59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