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AMD·브로드컴 시총 3년새 10배 폭증...증권가 `더 간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의 시가총액이 3년 전 약 6000억 달러에서 현재 6조8000억 달러로 급증했다.

I/O 펀드의 CEO이자 수석 기술 애널리스트인 베스 킨딕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 같은 10배 급증을 강조했으며,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별다른 우려를 보이지 않고 있다.

AI 황금 트리오, 시장 중력 재정의

이들 3사는 반도체 혁명의 중추로 자리잡았다.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전통적 투자자들이 움찔할 만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42.5배로 업종 중간값보다 64% 높다. AMD와 브로드컴도 과거 평균치의 2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증가하면서 밸류에이션 중력이 무력화되고 있다. AI 시대에서 이들은 단순한 성장주가 아닌 인프라 그 자체다.

스마트머니, 반도체 매수세 지속

놀라운 수치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2025년까지 반도체 익스포저를 늘렸는데, 이는 하이퍼스케일러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AI 지출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보기 때문이다.

브로드컴은 네트워킹과 맞춤형 실리콘으로의 다각화로 강세 전망을 강화했고, AMD는 GPU 시장 점유율 확대로 대체 AI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대표주자로서 컴퓨팅 파워를 월가의 가장 가치 있는 상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월가는 이들 주식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전망치는 엔비디아 45%, AMD 13%, 브로드컴 16%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하지만 AI 성장세도 여전

회의론자들은 이를 실리콘 인플레이션이라 부르고, 낙관론자들은 뉴노멀이라 부른다. 세 기업 모두 업종 대비 100% 이상의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이탈하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다. 시장은 AI 수요가 지속되는 한 실적이 결국 주가를 따라잡을 것이라 확신하는 모습이다.

반도체 대세에 역행하지 마라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이 3년 만에 1,000% 상승한 상황에서 추격매수는 무모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주식에 대한 매도가 더 큰 손실을 초래했다. AI 성장이 한계에 도달하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시장 최강 트리오의 모든 조정을 매수 기회로 여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