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주가 하락... AI 모델 개방 전략 재검토 소문에 흔들려

메타 플랫폼스(META) 주식이 수요일 오전 소폭 하락했다.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이 재정적 이익을 위해 폐쇄형 AI 모델 전략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타의 차기 아보카도 AI 모델이 알파벳의 구글(GOOGL) 및 오픈AI(PC:OPAIQ) 같은 경쟁사들의 노선을 따라 '폐쇄형' 시스템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전했다. 이는 모델 접근권을 판매해 수익화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전략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그동안 추진해온 오픈소스 AI 정책에서 명확히 벗어나는 행보다.

메타, 차기 AI 모델 개발에 외부 업체 활용

블룸버그는 메타의 AI 부문인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를 구성하는 4개 그룹 중 하나인 TBD 랩이 신규 모델 개발을 위해 여러 외부 업체의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중국 인터넷 대기업 알리바바(BABA)도 포함된다.

이번 보도는 메타가 해당 모델의 출시 시점을 2026년 초로 연기했다는 소문에 힘을 실어준다. 올해 초 메타는 구글 및 스타트업 오픈AI와 AI 모델 배치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4월 출시한 자체 라마 4 AI 모델은 내부 보고에 따르면 개발자들로부터 실망스러운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내부 소식통들은 메타가 올해 말까지 새로운 버전의 라마 AI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 버전은 내부적으로 라마 4.X 또는 라마 4.5로 불린다.

메타는 오픈AI 같은 경쟁사로부터 최고 연구진을 영입하는 등 AI 인재 확보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6월에는 실리콘밸리 기업이 알렉산더 왕의 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 AI의 지분 49%를 143억 달러에 인수했다.

메타는 지금 매수하기 좋은 주식인가

월가에서는 메타 플랫폼스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43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36건, 보유 6건, 매도 1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평균 목표주가 823.06달러는 현재 거래 수준 대비 약 2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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