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챗GPT 검색 기능 출시... 구글 주가 하락

오픈AI가 알파벳(Alphabet Inc)의 검색 시장 지배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픈AI는 목요일 자사의 주력 제품인 챗GPT(ChatGPT)가 이제 최신 뉴스, 스포츠 점수, 주가 정보 등을 위해 웹을 검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이전에는 검색 엔진을 이용해야 했던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을 관련 웹 소스 링크와 함께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웹 검색 기능인 '챗GPT 서치(ChatGPT Search)'는 플랫폼 사용 시 수동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자동으로 활성화될 수도 있다.

오픈AI의 챗GPT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이다. 2022년 말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1억 명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하루 평균 약 1,300만 명의 고유 방문자를 기록했다.

오픈AI는 10월 초 현재 2억 5,000만 명 이상이 챗GPT를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챗GPT의 초기 성공 이후 여러 대형 기술 기업들이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하고 생성형 AI를 워크플로에 통합하기 위해 경쟁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빙(Bing) 검색 엔진에 생성형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 역시 검색 제품에 여러 AI 기능을 도입했는데, 이 검색 제품은 3분기에 49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440억 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다.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CEO는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AI 기능이 사람들이 검색하는 내용과 방식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차이는 "혁신에 대한 우리의 노력과 AI에 대한 장기적 집중 및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소비자와 파트너들이 우리의 AI 도구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벳 주식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상승했다. 그러나 목요일 오후 오픈AI가 챗GPT 서치를 발표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벤징가 프로(Benzinga Pro)에 따르면 발표 당시 구글 주가는 1.77% 하락한 171.38달러를 기록했다.

챗GPT 서치는 ChatGPT.com과 회사의 데스크톱 및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목요일부터 챗GPT 플러스, 팀 사용자, 서치GPT 대기자 명단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 및 교육 사용자는 몇 주 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무료 사용자들은 향후 몇 개월 내에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