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나스닥: GOOG, GOOGL) 산하 구글이 미국을 '민감 국가'로 재분류했다고 전해졌다.
주요 내용
구글의 '민감 국가' 분류는 일반적으로 중국, 러시아, 이라크 등 엄격한 정부 통제나 국경 분쟁이 있는 국가들에 적용되어 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멕시코와 미국이 새롭게 포함됐다. 월 사용자 20억 명 이상을 보유한
구글맵스의 이번 미국 재분류가 '지리' 부문을 넘어 적용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번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데날리산을 매킨리산으로 개명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시장 영향
구글의 미국 '민감 국가' 재분류는 기술 대기업들과 트럼프 행정부 간 관계 변화를 배경으로 이뤄졌다.
올해 초부터
메타플랫폼스(나스닥:
META),
틱톡,
아마존닷컴(나스닥:
AMZN) 등 기업들은 트럼프의 정치적 입장, 지시, 행정 조치에 맞춰 제품과 정책을 수정해왔다.
구글도 메타와 아마존 등 다른 기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하지만 구글을 둘러싼 정치적 환경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JD 밴스 부통령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을 포함한 대형 기술 기업들을 분할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주가 동향
알파벳의 A주는 시간외 거래에서 0.10% 하락한 195.10달러를 기록했고, C주는 0.064% 하락한 196.94달러를 나타냈다. 화요일 정규 거래에서는 A주가 1.82% 상승한 195.30달러로, C주는 1.70% 오른 197.07달러로 마감했다고 벤징가 프로 데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