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아이브스 `테슬라 미래는 자율주행에 달렸다`...유럽 수요 급감에 xAI 인수가 머스크의 다음 승부수될 수도

테크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수요 압박이 가중되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율주행과 AI 로드맵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테슬라(NASDAQ:TSLA)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주요 내용
화요일 리스크 리버설 팟캐스트에 출연한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유럽 판매 추세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요 감소 전망치를 기존 5%에서 '15~20% 영구적 수요 감소'로 상향 조정했다.

아이브스는 '앞으로 힘든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며 중국 자동차 기업 BYD(OTC:BYDDF)와 같은 경쟁사들의 중국과 유럽 시장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전기차 성장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미래가 점점 더 자율주행과 AI 이니셔티브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향후 6~8개월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사이버캡' 출시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자율주행 비전이 실현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현재 X의 소유주)에 대해 아이브스는 이를 테슬라와 통합하면 고급 AI 기능을 직접 스택에 탑재할 수 있어 테슬라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xAI 합병 가능성을 35%로 보고 있다. '향후 6~9개월 내 합병 가능성이 5%가 아닌 35% 정도'라고 그는 말했다.

시장 영향
테슬라의 유럽 시장 부진은 최근 더욱 심화됐다. 4월 스페인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36% 감소한 반면, 중국 경쟁사들은 같은 기간 54% 증가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화요일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재진입했다. 4월 저점 대비 40% 상승한 것으로,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다음 달 오스틴에서 예정된 로보택시 출시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을 이끌었다.

아이브스는 최근 '규모와 범위 면에서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이 없다'며 '테슬라가 자율주행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지속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펀드매니저 게리 블랙도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 블랙은 '전기차 채택과 자율주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테슬라가 이 두 메가트렌드를 활용하기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화요일 4.93% 상승한 334.07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약 0.7% 추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