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넷플릭스 TV광고 시장 장악에 FAST채널 직격탄

무료 광고 지원 스트리밍 TV(FAST) 채널의 광고 수익이 급감하고 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일부 채널의 경우 올해 들어 광고 수익이 최대 50%까지 하락했다. 이에 기업들은 실적이 저조한 FAST 채널을 편성에서 제외하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 5년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FAST 채널 시장의 급격한 변화다. 이러한 하락세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넷플릭스, 디즈니+ 등 대형 플랫폼들이 광고 시장에 진출하면서 FAST 채널로부터 광고 예산을 빼가고 있기 때문이다.

무료 채널의 시청률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광고 수익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광고 기술 기업 카고에 따르면 FAST 플랫폼의 광고 단가는 5월에서 6월 사이 4.4% 하락한 반면, VOD 광고 단가는 4.5% 상승했다. 심지어 아마존조차 광고 슬롯의 약 20%를 판매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광고주들은 이제 FAST 채널 광고를 줄이고 대신 더 넓은 도달률이나 더 가치 있는 시청자층을 보유한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FAST 서비스는 더 나은 콘텐츠와 새로운 광고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TV는 데이비드 레터맨과 미스터비스트가 출연하는 채널을 추가했으며, 로쿠는 미디어 파트너사들이 자체적으로 광고 인벤토리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광고 채우기 비율을 높이고 TV 네트워크와 이미 신뢰 관계가 형성된 광고주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한때 전통 TV의 대안으로 각광받던 FAST 모델이 이제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지적한다.

투자 매력도 비교

월가는 언급된 종목들 중 아마존(AMZN) 주식이 가장 큰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마존의 주당 평균 목표가는 159.50달러로 1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반면 넷플릭스(NFLX)는 평균 목표가 1,258.6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6% 하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