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챗GPT, 구글과 경쟁 선언했지만 실시간 답변은 구글 데이터 활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구글(NASDAQ:GOOG)(NASDAQ:GOOGL)의 검색엔진과 경쟁 관계에 있는 오픈AI의 챗GPT가 실시간 질의응답에 구글 검색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 대체 목표하면서도 구글 데이터 활용하는 챗GPT

더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는 구글 검색엔진의 패권에 도전하겠다는 의도를 보이면서도 실시간 응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작년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의 빙이나 퍼플렉시티와 경쟁하기 위해 챗GPT에 검색 기능을 통합했다. 그러나 이 AI 도구는 뉴스, 스포츠, 금융시장 등의 실시간 질의에 대해 SerpApi를 통해 수집한 구글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erpApi는 이전에 자사 웹사이트에 오픈AI를 소개했으나, 해당 내용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이전에 챗GPT의 우수한 검색 능력 때문에 더 이상 구글 검색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 이번 보도는 이러한 주장과 달리 챗봇이 성능 향상을 위해 구글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검색엔진의 견고한 입지 - 댄 아이브스의 반론

오픈AI가 구글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지배력에 도전하겠다는 전반적인 전략과 모순된다. 오픈AI는 지난 7월 구글 크롬과 경쟁할 새로운 AI 기반 웹브라우저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오픈AI는 이전에 챗GPT의 검색 기능이 자체 웹 크롤러, 빙 데이터, 출판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작년 구글이 검색 인덱스 접근 요청을 거절했음에도 구글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구글 의존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지난 7월 오픈AI는 널리 사용되는 챗GPT AI 어시스턴트를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와 같은 업계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견고한 2분기 실적과 매출을 근거로 들며 '검색의 종말은 크게 과장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