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자사의 AI5 칩 '설계 검토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가 자체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두 개의 칩 아키텍처에서 하나로 전략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든 실리콘 인재들이 하나의 혁신적인 칩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돌이켜보면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AI5가 '획기적인 칩이 될 것'이라며, 후속작인 AI6는 '단연 최고의 AI 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밀리초 단위의 시간이 중요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칩 개발을 위해 실리콘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테슬라의 이러한 전략은 외부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이려는 주요 기술기업들의 움직임과 맥을 같이한다. 오픈AI는 내년부터 자체 컴퓨터 칩의 대규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브로드컴과 협력하여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출 예정이다.
브로드컴의 혹 탄 CEO는 10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한 네 번째 대형 고객사가 있다고 확인했으며, 소식통들은 이 고객이 오픈AI라고 전했다.
테슬라의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가 의회의 압박에 직면한 시점과 맞물린다. AI 칩 제조사들의 국내 주문 우선 처리를 요구하는 'GAIN 법안'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주문이 대기 중인 동안에는 상무부가 강력한 AI 칩의 수출 허가를 거부해야 한다.
엔비디아는 '우리는 결코 미국 고객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규제가 '전 세계적인 경쟁을 제한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테슬라의 실리콘 집중 전략은 AI 인프라가 전통적인 GPU 의존에서 벗어나 진화하는 가운데 전략적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금요일 3.64% 상승한 350.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