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CEO 찾기 `막바지`... 스테파니 포프, 판보로 에어쇼서 존재감 드러내
2024-07-26 19:11:17
보잉(NYSE:BA)의 최고경영자(CEO) 물색이 한창인 가운데, 유력한 내부 후보로 꼽히는 스테파니 포프가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보잉 상용기 사업부문 수장인 포프는 에어쇼에서 고객들과 기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있다. 이는 위기에 처한 항공우주 기업의 최고 자리를 노리는 그의 행보로 해석된다.
보잉은 현재 재정 불안정과 규제 당국 및 대중의 신뢰 문제 등 일련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사회는 이러한 도전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리더를 임명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52세의 포프는 보잉의 주요 제조 활동이 이뤄지는 시애틀 공장 운영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는 지난 3월 데이브 캘훈 현 CEO의 퇴임 발표와 맞물려 항공기 제조 부문 수장으로 임명됐다.
재무 분야 출신으로 제조업 경험이 상대적으로 짧음에도 불구하고, 포프는 캘훈으로부터 자연스러운 후계자로 지지받고 있다. 에어쇼에서 그가 보인 적극적인 행보, 특히 항공기 인도 지연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만나는 모습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리스(Air Lease Corp) CEO 존 플뤼거는 "그녀에게 감명받았다. 빠른 학습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프는 "24시간 내내 BCA(보잉 상용기 사업)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것이 나의 우선순위이자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 홀딩스(NYSE:SPR)의 CEO이자 전 보잉 임원인 팻 섀너핸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보잉이 과거 항공기 구조물 부문을 통합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는 다른 외부 후보들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번 판보로 에어쇼 참석은 보잉에게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 최근 보잉은 규제 지연 후 중국에 737 맥스 인도를 재개했다. 이는 조종석 음성 기록장치의 배터리 검토로 인한 장기 중단 이후 글로벌 운영을 정상화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보잉의 상용기 시장 전망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항공기 인도가 3% 증가해 2043년까지 약 44,000대의 신규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신흥 시장과 단일 통로기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 부문의 잠재적 성장을 보여준다.
그러나 보잉은 내부적인 도전도 직면하고 있다. 지난주 워싱턴주 공장 노동자들은 16년 만의 첫 전면 협상에서 40%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가능성에 99% 이상 찬성했다. 이는 노동자들의 결의를 보여주는 동시에 경영진에게도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잉 주가는 26일 2.38% 상승한 18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전 거래에서는 0.46% 추가 상승했다. 그러나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이후 67.41달러, 즉 26.78% 하락했다.
[사진 제공: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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