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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보험시장 `출혈 경쟁`... 보험사들 수익성 악화에 고심

2024-07-29 10:56:51
중국 전기차 보험시장 `출혈 경쟁`... 보험사들 수익성 악화에 고심
중국에서 신에너지 차량(NEV) 수가 급증하면서 보험사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NEV에 대해 더 높은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NEV 소유 증가로 보험료가 급등했지만, 보험사들은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NEV 손해율이 전통 차량보다 높아 NEV 보험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NEV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보험에 가입한 NEV 수는 2021년 약 700만 대에서 2023년 2000만 대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일반적으로 NEV 보험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 일반 NEV의 합산비율은 통상 105~110% 사이, 승차공유용 NEV는 대략 120~130% 사이에 있다.

샤오미(Xiaomi)의 첫 NEV 모델인 SU7의 가격은 21만5900위안(약 3,800만원)이다. 경쟁력 있는 소매가격에도 불구하고 SU7의 보험 비용은 두 배 이상 비싼 내연기관 차량의 보험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꽤 일반적인 현상이다. 렉시스넥시스 리스크 솔루션의 데이터에 따르면 NEV 소유자들은 보험금 청구를 할 가능성이 약 두 배 높다.

중국자동차기술연구원(CIRI)의 류슈린(劉樹林) 원장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여러 가지로 분석했다. NEV는 가속이 더 빠르다. 예를 들어 테슬라 모델3는 100km/h까지 4.4초 만에 도달하는데, 이는 비슷한 BMW 모델보다 거의 두 배 빠른 속도다. NEV의 고가 배터리는 수리 비용이 많이 들고, 종종 제조업체의 서비스가 필요하다.

또한 승차공유 산업에서 NEV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주행거리가 늘어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NEV 소유자들은 연간 주행거리가 2만km를 초과하면 보험 갱신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보험사들은 일반적으로 수익성 없는 계약을 피하지만, 중국 정부의 NEV 산업 지원 정책으로 인해 상황이 복잡해졌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NFRA)은 4월 지침을 통해 중국의 2030년과 2060년 탄소 목표 달성을 위해 보험사들에게 NEV 보험 제공을 요구했다.

한 가지 해결책은 보험료 인상이지만 현행 규정으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중국의 보험료는 규제 당국이 상한선을 정한 자율가격결정계수의 영향을 받아 NEV 보험의 수익성을 제한하고 있다.

NFRA는 이 계수 설정에 더 큰 유연성을 허용하는 개혁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저위험 NEV의 보험료는 낮추고 승차공유 등 고위험 NEV의 보험료는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자동차보험 업계 관계자는 차이신과의 인터뷰에서 샤오펑(XPeng)과 BYD 모델의 보험료가 높은 손해율과 승차공유 사용으로 인해 인상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한도로도 모든 고위험 차량을 커버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보험사의 손실 방지와 NEV 소유자들의 보험 갱신을 위해 상한선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제안했다.

NEV 채택 증가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중국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2023년 NIO는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함께 보험 사업에 진출하며 업계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러한 추세는 글로벌 보험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올해 1월 전기차와 첨단 기술 차량 판매 급증에 힘입어 보험사 주식들이 S&P 500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는 6월 테슬라의 주간 보험 등록 건수가 2024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러한 추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