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해리스와 그녀의 `전염성 있는 웃음` 지지"... "2024년 선거에서 응원할 것"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뜻밖의 인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해리스의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후 해리스는 2024년 선거의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바이든은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다른 정치 지도자들도 이에 동참했다.

해리스는 바이든과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빌 클린턴(Bill Clinton) 등 전직 대통령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는데, 이제 2024년 대선 승리를 바라는 사람들의 명단에 러시아 대통령까지 추가됐다.

푸틴은 목요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2024년 미국 대선의 승자를 결정하는 것은 미국 국민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러시아와 자신이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은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은 현 대통령인 바이든 씨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는 경선에서 물러났지만 모든 지지자들에게 해리스 씨를 지지하라고 조언했죠.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고, 그녀를 응원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푸틴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러시아에 불리할 수 있는 제재와 규제를 도입했다고 언급했다.

"해리스 씨가 잘 하고 있다면 아마도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푸틴은 또한 해리스가 "매우 표현력 있고 전염성 있는 웃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그녀가 잘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NBC 뉴스는 푸틴의 목소리에서 풍기는 냉소적인 어조를 지적하며, 이 발언들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