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NBA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마크 큐반이 최근 일련의 트윗을 통해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콘텐츠 시청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팬들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댈러스 매버릭스의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지만, 큐반은 여전히 NBA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팬들의 입장을 대변해왔으며, 매버릭스 구단주 시절에는 맥도날드에서 식사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입장권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실버 커미셔너가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은 전국 중계 경기 시청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보도에 따르면 실버는 "팬들이 사실상 무료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엄청나게 많다"며 "NBA는 하이라이트 중심의 스포츠로,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 등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알파벳이 소유한 유튜브를 언급하며 NBA와 관련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콘텐츠가 방대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스트리밍 플랫폼 비용 상승과 팬들이 모든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여러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에 대해 큐반은 "실버가 이번에는 완전히 잘못된 발언을 했다. 하지만 지난 20개월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면, 그는 구단주들 사이에서 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라고 트윗했다.
큐반은 일부 구단이 전국 중계 독점 경기를 제외한 지역 중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들이 팬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팬들이 경기장에 오지 못할 정도로 비싼 가격을 책정하는 것에 반대한다. 최소한 상층 엔드존 좌석은 저렴하게 해야 한다. 전체 수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실버의 발언은 NBA가 최근 디즈니, 컴캐스트, 아마존과 770억 달러 규모의 11년 미디어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직후 나왔다.
새로운 계약에 따르면, NFL과 NCAA 풋볼 시즌이 끝나면 매주 7일 동안, 시즌 중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국 중계 경기가 편성된다.
팬들은 모든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ESPN, 프라임 비디오, 피콕 등의 구독이 필요하며, 일부 경기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만 독점 중계된다.
큐반은 또 다른 트윗에서 재정적 영향을 설명했다.
"스트리밍 업체들은 구독자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스트리밍 업체가 100경기에 26억 달러를 지불하고, 플레이오프나 올스타전 같은 5경기 상당의 콘텐츠를 얻는다면, 총 150경기로 계산했을 때 경기당 1,730만 달러"라고 설명했다.
큐반은 이 금액이 크게 보일 수 있지만, 스트리밍 플랫폼의 드라마 제작 비용과 실패 위험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시청자 확보에 실패한다. 각 시리즈의 에피소드당 제작비가 이 정도 수준이다. NBA는 시청자 수에 대한 확실성이 있다."
그는 이것이 미디어 기업들이 연간 110억 달러의 새로운 NBA 중계권 계약과 같은 거액을 지불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피콕은 NFL 플레이오프 1경기에 1억 달러를 지불했고, 230만 명의 신규 구독자를 확보해 그중 70%를 유지했다."
큐반은 NBA가 같은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이는 스트리밍과 NBA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밍 업체들이 구독자 확보와 유지를 위해 투자할 의향이 있는 금액이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