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퀘벡 물류센터 7곳 폐쇄...약 2천명 해고

아마존닷컴(NASDAQ:AMZN)이 캐나다 퀘벡주 사업을 철수하고 정규직 약 1,700명을 해고한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약 250명의 계절 근로자도 영향을 받게 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대변인 바바라 아그레이트는 최대 14주 급여와 재취업 지원 등의 보상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자상거래 대기업의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데 따른 것이다.

아마존은 퀘벡주에 물류센터와 분류센터 등 7개 시설을 운영 중이며, 대부분 몬트리올 지역에 위치해 있다.

향후 2개월에 걸쳐 퀘벡주 내 7개 시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 퀘벡주는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아마존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한 지역이다.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제3자 배송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

CTV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0월 노동 재판에서 근로자들의 노조 결성에 대한 이의 제기에 패한 바 있다.

한편 2023년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캐나다 두 번째 인프라 지역인 AWS 캐나다 서부(캘거리) 리전을 출범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은 경제 영향 연구를 통해 새로운 캘거리 리전과 기존 퀘벡 리전을 중심으로 2037년까지 179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9,300개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51%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뱅가드 컨슈머 디스크레셔너리 ETF(NYSE:VCR)와 SPDR 셀렉트 섹터 펀드 - 컨슈머 디스크레셔너리(NYSE:XLY)를 통해 아마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0.32% 하락한 234.2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