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반도체 대규모 1nm 생산 시설 확장...첨단 칩 생산 역량 강화

위탁반도체 생산업체인 대만반도체제조(TSMC, 이하 TSMC)가 대만 남부 타이난시 샬룬 지역에 대규모 1나노미터(nm) 공정 생산시설인 'Fab 25'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UDN 보도에 따르면, 이 시설은 12인치 웨이퍼 공장 6개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난커 지역의 기존 첨단 공정 생산능력을 확장하게 된다.

이번 생산 클러스터는 북쪽의 자이와 남쪽의 가오슝, 핑둥을 연결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TSMC는 2nm 공정 생산 기지로 신주의 바오산, 난즈, 가오슝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했다.

UDN과의 인터뷰에서 웨이 제자(Wei Zhejia) TSMC 회장은 향후 신규 공장 건설의 초점이 대만 남부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월 중순 이사회가 미국 애리조나주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 지역 총 투자액은 650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타이난 샬룬에 1.4nm와 1nm 공정 부지 조성을 남부과학산업단지관리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첫 세 개 공장인 P1에서 P3까지는 1.4nm 기술을 생산하고, 나머지 세 개 공장은 1nm 기술을 생산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거시경제학자 헨리 우는 타이베이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대만 관세 부과 위협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TSMC의 기술적 우위와 가격 결정력을 그 근거로 들었다.

중화경제연구원의 리엔 시엔밍은 타이베이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잠재적 관세 부과가 첨단 기술 업체보다 성숙 기술 칩 생산업체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대만 정부에 자국 통화 가치 상승을 허용하고 미국과의 무역 적자를 줄일 것을 촉구했다.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TSMC 주가는 3.45% 하락한 202.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