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도지코인, 밈에서 진짜 화폐로 진화...미친 일이지만 멋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CPAC 2025 행사에서 자신을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의 화신'이라고 표현하며 인기 암호화폐 도지코인과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주요 내용

뉴스맥스의 롭 슈미트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시바이누 강아지를 모티브로 한 인터넷 밈에서 시작된 도지코인과 자신의 관계를 언급하며 "나는 밈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공개적인 지지 덕분에 밈코인에서 실제 암호화폐로 발전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밈으로 시작했다는 걸 생각해보라. 그런데 지금은 실제 화폐가 됐다. 미친 일이지만 멋지지 않나"라고 말했다.

시장 영향

2025년 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는 보수층의 주요 집회다. 머스크의 참여는 그의 정치·문화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머스크는 미국 정부 관련 활동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머스크의 정치적 견해와 트럼프 지지로 인해 2024년 브랜드 가치가 150억 달러 하락했다.

이번 행사에서 머스크는 연방 정책과 규제에 대한 자신의 관점 변화를 설명했다. 특히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머스크에게 선물한 금도금 전기톱이 화제가 됐는데, 이는 정부 지출에 대한 머스크의 입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선물이었다.

테슬라 CEO는 켄터키주 포트 녹스의 미국 금 보관소 방문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금 가격이 온스당 2,940달러를 넘어서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는 포트 녹스의 미국 정부 금 보유고에 대한 오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