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애플(NASDAQ:AAPL)의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 OTC:HNHPF)의 AI 서버 사업부문이 아이폰 조립을 제치고 주력 사업으로 부상했다.
폭스콘의 클라우드·네트워킹 제품 부문이 처음으로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스마트 소비자 전자기기 부문의 매출을 앞질렀다. 2025년 2분기 클라우드·네트워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7,318억 대만달러(243.2억 달러)를 기록해 스마트 소비자 전자기기 부문의 6,345억 대만달러(210.8억 달러)를 넘어섰다.
AI 서버는 2분기에 6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현재 클라우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폭스콘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년 대비 170%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폭스콘이 애플을 위한 스마트폰 제조나 컴퓨터 조립이라는 전통적 사업에서 벗어나 AI 서버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신규 제품군에서도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폭스콘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비해 텍사스, 위스콘신에 이어 캘리포니아와 오하이오에도 AI 서버 생산시설을 계획하며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반도체, 의료 로봇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과거 폭스콘의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애플은 더 이상 최대 고객이 아니다. 폭스콘은 AI 인프라 분야의 강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AI 서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엔비디아(NASDAQ:NVDA)와 협력해 차세대 서버 아키텍처와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폭스콘은 AI와 전기차 분야로의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한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을 발표했다.
폭스콘의 이러한 사업 모델 전환은 기술 산업 전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ETF 시장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폭스콘의 AI 서버 사업 전환은 라운드힐 제너레이티브 AI & 테크놀로지 ETF(NYSE:CHAT)나 아이쉐어즈 MSCI 대만 ETF(NYSE:EWT)와 같이 AI와 데이터센터, 대만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들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