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베스트바이 목표주가 월가 최고치로 상향

베스트바이(NYSE:BBY) 주가가 지난주 말 소폭 하락했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최근의 상승 모멘텀을 압도했다.

베스트바이의 매출은 94.4억 달러로 예상치를 2억586만 달러 상회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28달러로 전망치보다 0.06달러 높았다. 그러나 코리 배리 CEO가 "관세 영향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투자자들은 동요했다.

이러한 신중한 입장 표명으로 인해 실적 발표 후 주가는 5%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2025년 초반의 부진을 딛고 베스트바이는 8월에만 13%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반등과 탄탄한 기초체력을 근거로 골드만삭스의 케이트 맥셰인 애널리스트는 베스트바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했다.

맥셰인 애널리스트는 "마켓플레이스와 같은 새로운 전략 실행이 지속되고 주택시장이 회복되면서 수요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맥셰인은 2분기가 전반적으로 견실했을 뿐 아니라, 특히 닌텐도 스위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이 38% 급증한 점을 강조했다. 또한 경영진이 2026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의 상단 달성에 자신감을 보인 점도 주목했다.

나아가 맥셰인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와의 벤더 파트너십이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며, 이러한 협력이 전년 대비 1.6%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성장 동력으로 맥셰인은 베스트바이의 신규 벤더 마켓플레이스를 꼽았다. 온라인 제품 옵션이 6배 늘어난 이 플랫폼은 매장 직원들이 고객을 더 폭넓은 제품군과 연결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통합된다.

"경영진은 마켓플레이스가 2026년 영업이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익과 시장점유율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종합적으로 맥셰인은 베스트바이에 여러 호재가 수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을 뿐 아니라, 목표주가를 95달러로 상향 조정해 월가에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약 3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맥셰인의 전망이 가장 낙관적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시각도 우호적이다. 매수 8건, 보유 11건, 매도 1건으로 베스트바이는 '적극 매수' 의견을 받았다.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79.8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8%의 상승 여력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