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오픈AI가 브로드컴(NASDAQ:AVGO)과 협력해 내년부터 첫 자체 인공지능(AI) 칩 대량생산에 나선다. 이는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엔비디아(NASDAQ:NVDA)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브로드컴의 혹 탄 CEO는 목요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약속한 네 번째 주요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소식통들은 이 신규 고객이 오픈AI라고 확인했다.
탄 CEO는 이번 계약이 "즉각적이고 상당한 수요"를 창출할 것이며, 내년부터 칩 출하량이 "매우 강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긍정적인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58% 상승한 306.10달러를 기록했다.
오픈AI의 자체 칩 개발은 알파벳(NASDAQ:GOOGL)(NASDAQ:GOOG), 아마존(NASDAQ:AMZN), 메타플랫폼스(NASDAQ:META) 등 기술 대기업들의 전략을 따르는 것이다. 이들 기업은 표준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AI 워크로드를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특수 프로세서를 개발해왔다.
이 파트너십은 작년에 시작됐으나, 대량생산 일정은 이번 주 발표 전까지 불분명했다. FT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 칩을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이는 주간 7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ChatGPT의 막대한 컴퓨팅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자체 칩 개발은 엔비디아가 지배력을 유지해온 AI 하드웨어 시장의 잠재적 변화를 시사한다. FT에 따르면, HSBC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까지 맞춤형 칩 사업이 엔비디아의 GPU 사업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는 최근 향후 5개월 동안 GPT-5 모델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컴퓨팅 설비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소식은 오픈AI가 지난 4월 3000억달러 밸류에이션에서 5000억달러로 상승한 가치 평가를 바탕으로 103억달러 규모의 2차 주식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함께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