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브렛 테일러 오픈AI 회장이 AI 업계가 닷컴 시대와 유사한 버블 상태에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는 오픈AI나 자신의 다른 AI 스타트업에 대한 그의 확신을 흔들지는 못했다.
주요 내용
AI 활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오픈AI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 중 하나가 됐다. 테일러 회장은 최근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업계의 급등하는 기업가치에 대해 경계심을 표명했다.
더버지는 테일러에게 현재 AI 버블이 있다고 언급한 샘 알트만 오픈AI CEO의 발언에 대해 질문했고, 테일러는 이에 동의했다.
메타플랫폼스의 전 CTO였던 테일러는 "인터넷 버블과 많은 유사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펫닷컴과 웹밴 같은 닷컴 기업들이 실패했음에도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마존과 구글이라는 "세계 최대 기업 두 곳"을 포함해 일부 기업들은 버블에서 살아남았다고 덧붙였다.
테일러 회장은 GDP 성장을 살펴보면 "인터넷의 존재"가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했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99년의 사람들이 어떤 면에서는 옳았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측면에서 그만큼 영향력이 컸다."
테일러는 웹밴이 시기상조였을 수는 있지만, 오늘날 인스타카트와 도어대시 같은 기업들의 성공을 위한 길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닷컴 버블 당시 아마존닷컴 주주였다면 지금도 여전히 좋은 수익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AI 업계와 버블에 대해 테일러는 "거대한 승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기업은 실패하고 일부는 성공할 것이다."
테일러는 AI가 경제를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일부 기업과 투자자들은 손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가 걱정하지 않는 이유
AI 버블은 AI 에이전트 기업 시에라의 CEO이자 창업자인 테일러에게도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테일러는 AI 버블을 우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기업들이 AI 투자에서 성과를 보지 못한다는 주장에 반박한다.
"희소한 것을 풍부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있다"고 테일러는 말했다.
시에라와 관련해 테일러는 자사가 AI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실제 서비스 도입 전 개념 증명 연구를 수행하는 고객들과 거의 100%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테일러가 보기에 우리는 "AI의 초기 단계"에 있다. 그는 기업들이 이 기술을 문제 해결에 사용하거나 AI 솔루션을 직접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시에라는 소매업체들과 협력해 소비자들이 손상된 제품의 사진을 보증 청구로 제출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새 제품이 배송되는 전 과정이 사람의 개입 없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에이전트들은 자신의 업무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테일러는 덧붙였다.
시에라는 수백 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의 50% 이상이 연간 매출 10억 달러 이상, 20%가 연간 매출 100억 달러 이상인 기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