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그록이 수요일 7.5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엔비디아(NASDAQ:NVDA)의 경쟁사인 이 회사는 AI 인퍼런스 인프라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기업가치 6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투자는 댈러스 소재 성장투자사 디스럽티브가 주도했으며, 블랙록, 뉴버거 버먼, 도이체텔레콤 캐피털 파트너스와 미국의 대형 뮤추얼펀드 운용사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삼성전자(OTC:SSNLF), 시스코 시스템즈(NASDAQ:CSCO), D1, 알티미터, 1789 캐피털, 인피니텀(OTC:INUMF) 또한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그록은 200만 명 이상의 개발자와 포춘 500대 기업에 고속, 저비용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나단 로스 CEO는 회사의 산업 내 역할을 강조했다. "인퍼런스가 이 AI 시대를 정의하고 있으며, 우리는 고속, 저비용으로 이를 제공하는 미국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미국산 AI 기술 수출을 장려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그록의 인퍼런스 시스템은 이미 북미, 유럽, 중동에서 운영되고 있어 이러한 노력의 핵심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록의 글로벌 야망은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AI 기업 HUMAIN이 인퍼런스 운영을 맡기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의장을 맡고 있는 HUMAIN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아랍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포함한 왕국의 AI 투자를 통합하고 있다.
그록은 7월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핀란드 헬싱키에 첫 유럽 데이터센터를 열었다.
이번 자금조달로 그록의 기업가치는 2023년 8월 28억달러 가치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당시 회사는 6.4억달러를 조달했다. 디스럽티브는 단독으로 그록에 약 3.5억달러를 투자했다.
그록의 성장은 엔비디아가 AI 하드웨어 시장을 계속 지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수요일 엔비디아 주가는 2.60% 하락한 170.29달러를 기록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0.62% 상승했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4.14조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