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YSE:NKE)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음을 입증했다. 스포츠웨어 거인 나이키는 15억달러 규모의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에 환호했고 목요일 주식 거래에서 주가는 상승했다. 이는 관세로 인한 타격이라는 헤드라인성 악재에도 불구하고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이키는 트럼프 시대의 관세로 인해 연간 약 15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전 전망보다 50% 증가한 수치로, 주로 베트남산 신발에 대한 20% 관세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세 부담은 지난해 463억달러 매출의 약 3%에 불과하며, 나이키는 비용 관리를 위해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다. 은퇴에서 복귀해 컴백을 이끌고 있는 엘리엇 힐 CEO는 구조적 과제가 있지만 전략 실행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풋락커와 같은 소매업체 대상 도매가 7% 성장한 것은 관계 회복과 핵심 제품 라인 집중의 효과를 보여준다. 러닝, 트레이닝, 농구, 축구용 퍼포먼스 신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캐주얼웨어 부문의 비중은 축소됐다. 매출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중화권에서는 매출이 10%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25% 하락했지만, 힐 CEO는 장기적 잠재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할인 확대와 관세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은 45.4%에서 42.2%로 하락했지만, 시장은 단기적 타격보다 턴어라운드 궤도에 주목하고 있다. 힐 CEO는 UEFA 여자 유럽 선수권에서 잉글랜드의 우승을 언급하며 나이키의 컴백을 완벽한 플레이를 수행하는 팀에 비유했다.
나이키의 실적은 관세가 장애물이 아닌 과속방지턱 수준임을 보여준다. 도매 성장, 퍼포먼스 제품 집중, 그리고 리더십의 명확한 컴백 드라이브로 나이키는 새로운 회복기를 시작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메시지는 분명하다. 나이키는 여전히 관세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이제 장애물보다 더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