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위즈덤트리가 최신 테마형 ETF인 위즈덤트리 퀀텀컴퓨팅 펀드(BATS:WQTM)를 출시하며 컴퓨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 변화에 주목했다.
위즈덤트리의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인 크리스 가나티는 아직 실험실 단계인 양자컴퓨팅이 이제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단계에서는 실험과 초기 상용화가 서로 시너지를 내며 금융에서 제약에 이르는 산업 전반을 재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나티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양자컴퓨팅이 이론적 가능성에서 실용적 실험 단계로 꾸준히 이동하고 있다"며 "아직 '전기의 순간'이라고 부르기는 이르지만, 순수 이론이 아닌 실제 데이터에 기반한 실증적 검증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안정적인 하드웨어 프로토타입, 확장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의미 있는 초기 활용 사례라는 세 가지 힘이 수렴되면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M(NYSE:IBM), 아이온큐(NYSE:IONQ), 퀀티뉴움 등의 기업들은 이미 클라우드를 통해 연구자들이 실제 기기에서 알고리즘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이는 양자컴퓨팅의 상용화를 향한 구체적인 진전을 보여준다.
시장 진입 시점
가나티는 양자컴퓨팅이 여전히 미래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현재의 타이밍이 전략적이라고 설명했다. "오늘의 조기 진입은 비대칭적 상승 잠재력을 제공한다. 지금 투자하는 것은 즉각적인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확장성과 인재, 자본 유입이 진입을 더 비싸게 만들기 전에 포지션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양자컴퓨팅을 '10년 후의 이야기'로 보지만, 그는 이 타임라인이 압축되고 있다고 본다. "투기적 기업이 아닌 IBM조차 2029-2030년까지 실용적인 양자 우위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실질적 진전이 조용히 축적되는 상용화 이전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025년 노벨 물리학상이 현대 양자 프로세서의 핵심 구성 요소인 초전도 회로 연구로 존 클라크, 미셸 드보레, 존 마티니스에게 수여된 것도 추가적인 검증이 됐다. 가나티는 "이는 기초 물리학이 이제 양자컴퓨팅의 공학적 최전선과 명시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팅 가치사슬 전반 포착
WQTM은 양자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래식과 공동 개발한 위즈덤트리 클래식 퀀텀컴퓨팅 지수를 추종한다. 이 펀드는 하드웨어 선도기업뿐만 아니라 전체 생태계를 아우른다.
가나티는 "이 펀드는 큐비트 하드웨어를 넘어 전체 가치사슬을 포괄한다"며 "칩과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기업,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포스트 양자 암호화를 발전시키는 기업, 반도체와 소재, 정밀 도구 등 기반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들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활용 사례: 제약에서 사이버보안까지
가나티는 산업 분야에서 제약, 소재과학, 금융이 가장 먼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분야에서는 양자 최적화와 분자 시뮬레이션이 "발견과 위험 모델링을 직접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와 양자컴퓨팅: 현재와 미래
AI ETF가 자금 유입을 주도하는 가운데, 가나티는 양자컴퓨팅을 보완적인 장기 테마로 보고 있다. "AI가 현재의 대표 기술이라면, 양자컴퓨팅은 미래의 프론티어다. 영향력 곡선은 더 가파르지만 아직 형성 중이다. AI가 현재 계산 가능한 것을 확장한다면, 양자컴퓨팅은 앞으로 수십 년간 근본적으로 계산 가능한 것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WQTM은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 아니다. 이는 양자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기를 기다릴 수 있는 투자자들을 위한, 다음 컴퓨팅 혁명의 기반에 대한 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