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3 가격인하에 맞서는 저가형 전기차 라인업 비교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모델Y와 모델3의 가격을 각각 3만9990달러, 3만6990달러로 책정한 가운데, 시장에서 구매 가능한 다른 저가형 전기차들을 살펴봤다.

쉐보레 볼트 EV

제너럴모터스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를 출시했다. 이 차량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공급하는 65kWh LFP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255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볼트 EV는 기본적으로 NACS 충전 포트를 장착해 최대 150kW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GM은 기본형 LT 트림을 2만8995달러에, 최상위 RS 트림을 3만20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은 미국 시장의 또 다른 저가형 전기차 옵션이다. 기본형 SE 트림은 3만2975달러부터 시작하며, 48.6kWh 배터리로 2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상위 트림은 64.8kWh 배터리를 탑재해 260마일 주행이 가능하며, 최상위 리미티드 트림의 가격은 4만1150달러다. 현대차는 최근 연방 전기차 보조금이 종료됐음에도 아이오닉5 EV의 혜택을 연장하고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닛산 리프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였던 닛산의 리프는 여전히 저렴한 옵션으로 남아있다. 기본 트림의 가격은 2만9990달러로, 닛산의 가장 저렴한 순수 전기차다.

리프는 기본 트림으로 300마일을 주행할 수 있으며, 전 트림에 75kWh 배터리가 기본 장착된다. 1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전기모터는 214마력을 발휘한다.

한편 닛산은 최근 레벨3 급속충전 포트가 장착된 2021년형과 2022년형 1만9077대에 대해 화재 위험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또한 닛산은 로그 SUV의 전동화 버전 개발을 위해 포드와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 bZ

토요타의 유일한 전기차 모델인 bZ는 3만4990달러부터 시작한다. XLE FWD 플러스 트림은 74.7kWh 배터리로 314마일을 주행할 수 있으며, 최상위 리미티드 트림(4만3330달러)은 299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이 차량은 기본적으로 NACS 포트와 DC 급속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토요타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유일한 전기차 모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과 협력해 더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시간을 제공하는 전고체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