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화물기 홍콩공항서 활주로 이탈...2명 사망

에미레이트항공이 운항하는 보잉(NYSE:BA) 화물기가 홍콩국제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기 바다로 미끄러져

두바이에서 출발한 EK9788편 보잉 화물기가 현지시간 월요일 오전 3시 50분(미 동부시간 일요일 오후 3시 50분)경 활주로를 이탈해 바다에 빠졌다.

홍콩 민간항공국(CAD)은 화물기가 경로를 이탈하면서 공항 차량이 물에 빠져 지상직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사진에는 꼬리 부분이 부러진 항공기의 모습이 포착됐다.

탑승 승무원 4명은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차량과 선박, 소방차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사고 이후 공항 북쪽 활주로는 폐쇄됐으나, 나머지 두 활주로는 정상 운영 중이다.

대형 항공사 활주로 충돌사고 잇따라

이번 사고는 최근 잇따르는 항공사고에 추가됐다. 지난 금요일에는 유나이티드항공(NASDAQ:UAL) 여객기 2대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충돌했다.

이달 초에는 델타항공(NYSE:DAL) 여객기 2대가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지상 이동 중 충돌해 승무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보잉 안전성 문제 도마 위에

보잉은 최근 일련의 사고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인도 항공기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보잉과 허니웰 인터내셔널(NASDAQ:HO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보잉 787-8 드림라이너의 결함 있는 연료차단 스위치가 에어인디아 171편 참사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사고로 탑승객 242명과 지상의 19명이 사망했다.

7월에는 제주항공 추락사고로 179명이 사망했는데, 조사 결과 조종사들이 조류 충돌 후 덜 손상된 엔진의 전원을 차단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 연방항공청(FAA)은 2024년 1월 알래스카항공(NYSE:ALK) 도어플러그 사고 이후 종합 안전 점검을 완료하고 보잉의 737 맥스 월간 생산량을 38대에서 42대로 늘리는 것을 승인했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보잉은 성장 점수 24.80%, 모멘텀 등급 77.9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