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NASDAQ:TSLA)가 수요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80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벤징가 프로 집계 월가 예상치 262억39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4분기 연속 매출 예상치를 하회한 후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1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차량 인도량 증가와 에너지, 서비스 부문 실적 개선에 기인했으나, 규제 크레딧 수입 감소가 성장세를 제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0센트로 월가 예상치 54센트를 하회했다. 이는 4분기 연속 실적 예상치 하회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1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미 발표한 3분기 차량 인도량이 49만7099대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재확인했다. 3분기 생산량은 44만7450대를 기록했다. 회사는 모든 지역에서 인도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저장 사업도 12.5GWh 배치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슈퍼차저 설치 지점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753개소, 슈퍼차저 커넥터는 7만3,817개를 기록했다.
분기 말 기준 디지털 자산은 13억1500만 달러로, 대부분 비트코인(CRYPTO: BTC) 보유분으로 추정된다. 이는 2분기 말 12억3500만 달러에서 증가한 수준이다. 현금 보유액은 416억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
테슬라는 모델 YL, 모델 Y 퍼포먼스, 신형 저가 모델 3와 모델 Y 스탠다드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제품 출시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변화 속에서도 당사의 규모와 비용 구조를 통해 경쟁사들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AI 기술 발전으로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관세와 무역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장기 성장과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품 로드맵과 장기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캡, 테슬라 세미, 메가팩 3의 대량 생산은 2026년으로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옵티머스 봇의 1세대 생산라인도 대량 생산을 앞두고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1.1% 하락한 434.20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212.11달러에서 488.54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