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들, 연준 폐지·금본위제 복귀 추진... 전문가들 "터무니없다" 일축
2024-07-19 04:05:43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프로젝트 2025'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정책 제안집은 2025년 공화당이 백악관을 차지할 경우를 대비해 만들어졌다.
정책 청사진의 한 장에서는 전문가들의 합의와 상반되는 미국 통화정책의 전면 개편을 제안했다.
연준(Fed) 관련 제안: 도널드 트럼프의 2016년 인수위원회 멤버였던 폴 윈프리는 프로젝트 2025의 연준 관련 부분을 집필했다.
이 장에서는 연준의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이중 책무 목표를 없애고, 은행 도산 직전 대출 기능인 '최후의 대부자' 역할을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향후 대차대조표 확대 제한도 주장했다.
윈프리는 '자유은행제'를 도입해 사실상 연준을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이른바 자유은행 시대는 1837년부터 1864년까지 지속됐다. 그는 이 계획이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상당한 "정치적 장애물"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대안으로 금본위제 복귀를 제시했다. 금본위제는 달러 가치를 금에 연동시키는 제도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1971년 수십 년간의 간헐적 사용 끝에 금본위제를 폐지했다.
SPDR 골드 트러스트(NYSE:GLD)는 현재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최고 경제학자들은 거의 일제히 연준의 자율성을 훼손하거나 금본위제로 돌아가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의 2012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고 경제학자의 93%가 금본위제 부활이 일반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거나 강하게 반대했다. 동의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설문에 응한 노벨상 수상자 리처드 탈러는 "왜 하필 금인가? 1982년산 보르도 와인은 안 되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다론 아제모글루 교수는 "금본위제가 2000년대의 정책 실수를 막았을 수 있지만, 그래도 재량적 정책이 불황기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시카고대 설문조사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공개시장 결정을 감사 대상으로 하는 상원 법안이 연준의 정당성을 높이고 의사결정을 해치지 않을 것인지를 물었다.
의견을 표명한 응답자의 81%가 이런 조치에 동의하지 않거나 강하게 반대했다. 동의한 사람은 없었다.
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오스탄 굴스비는 연준 자율성 축소에 강하게 반대했다.
"음, 통화정책 결정에 정치적 감독이 있는 국가들의 사례를 보셨나요?"
트럼프는 재선되면 연준 자율성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을 완전히 폐지하는 것은 감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조치이므로, 경제학자들은 오늘날에도 이런 행동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유고브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18%만이 연준 폐지 제안에 찬성했다. 38%는 금본위제 복귀를 지지했다.
트럼프는 프로젝트 2025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많은 측근들이 이 계획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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