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 Inc, 나스닥: AAPL)이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모든 이목이 쿠퍼티노에 집중되고 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사믹 채터지(Samik Chatterjee)에 따르면, 애플은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AI 주도의 미래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는 주가를 새로운 고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채터지는 애플에 대해 '긍정적 촉매 관찰'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024년 12월 245달러에서 2025년 12월 2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의 배경은 무엇일까? 자세히 들여다보자.
AI는 애플의 차기 에이스
채터지에 따르면, 애플은 다가오는 AI 사이클을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으며, 특히 아이폰과 전체 매출 실적을 통해 이를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채터지는 "애플이 2025 회계연도(9월 말 기준)부터 본격화되고 2026 회계연도에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AI 교체 주기가 2024 회계연도의 예상보다 견고한 출발점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재확인시켜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판매와 전체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애플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멀티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에 대해 채터지는 애플의 매출이 85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843억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1.38달러로, 컨센서스 1.34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 애플 실적의 핵심 동력될 듯
주목할 만한 점은 아이폰이 이러한 실적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약 4,4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9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389억 달러의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수치다. 중국과 기타 주요 지역에서의 강세가 이러한 수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전망에 대해 채터지는 955억 달러의 매출과 1.62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올해 초 하락세를 보인 이후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의미한다.
아이폰, 서비스, 맥 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웨어러블, 홈, 액세서리 부문은 다소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의 AI 사이클: 과소평가됐나, 간과됐나?
애플 주가가 최근 몇 달간 랠리를 보였음에도 채터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AI 사이클이 미개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믿으며, 특히 마진 개선, 아이폰 판매량 증가, 2026 회계연도 이후로의 교체 주기 연장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채터지는 투자자들이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는 애플의 AI 전략 내 세 가지 주요 영역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마진 개선: 얼리 어댑터들의 프리미엄 아이폰 선호도는 역사적으로 인상적인 총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투자자들의 부품 비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수 있다.
2. 판매량 확대: AI 주도의 업그레이드 사이클은 북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애플의 영향력은 전 세계로 확장될 수 있어, 5G 사이클에서 볼 수 있었던 패턴과는 다른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3. 지속적 성장: 2026 회계연도 이후 아이폰에 최첨단 AI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어서, 애플은 현재 예상을 뛰어넘는 연장된 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다.
채터지는 "2025년 12월 목표주가 265달러는 AI 교체 사이클의 추진력을 이미 반영한 2026년 실적 추정치에 대해 단지 26배의 수익 배수만을 가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할 때, 애플의 다가오는 실적 발표는 주가를 새로운 고점으로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 동향: 애플 주식은 7월 27일 거래에서 0.33% 상승한 193.22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