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중국 마케팅 책임자, 마약 양성반응으로 中 추방

폴크스바겐(Volkswagen)의 중국 마케팅 책임자이자 제품 전략 책임자인 요헨 젱피엘(Jochen Sengpiehl)이 의무 세관 약물 검사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을 보여 중국에서 추방됐다. 이 검사는 젱피엘이 태국 코사무이에서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후 실시됐다.

일상적인 검사 결과 그의 체내에서 마리화나 흔적이 발견되자 중국 당국은 젱피엘을 체포해 조사했으며, 보도에 따르면 10일 이상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즈오토에 따르면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그의 추방을 명령했다고 한다.

폴크스바겐의 유명한 슬로건 "Das Auto"의 창시자인 젱피엘은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회사의 전기차 사업을 포지셔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이전에 닛산(Nissan), 다임러크라이슬러(DaimlerChrysler), 현대(Hyundai) 등 유명 브랜드에서 근무한 바 있다.

태국은 2022년 대마초를 비범죄화했고 독일은 지난 4월 부분적으로 합법화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대마초 사용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태국의 대마초법 자유화 이후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의 관광객들이 주요 대마초 소비자로 여겨지고 있다. 싱가포르 중앙마약국은 태국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을 무작위로 검사할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주태국 대사관도 중국 관광객들에게 해외에서 대마초를 소비하면 귀국 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그러한 행위가 국내법 위반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