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EV 판매 부진에 거버 "옵티머스 로봇 개발 의미 있나...차도 안 팔리는데"

거버 카와사키의 공동창업자 로스 거버가 테슬라(NASDAQ:TSLA)의 판매 부진 속에서 일론 머스크 CEO의 옵티머스 로봇 개발 드라이브에 의문을 제기했다.

테슬라의 불편한 진실

거버는 수요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테슬라의 로봇 사업 추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자동차도 안 팔리는데 누가 집에서 쓸 거대한 로봇을 그에게서 살 것이며, 그의 자율주행 택시를 이용하겠는가"라고 그는 게시글에서 지적했다.

거버는 또한 시장에 테슬라보다 더 나은 대안들이 있다고 언급하며 "테슬라의 불편한 진실을 누군가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로봇 사업 드라이브와 xAI의 400억 달러 투자

거버의 이러한 지적은 머스크의 AI 사업 드라이브와 맞물린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향후 테슬라 기업가치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테슬라의 미래 목표와 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 IV는 전기차 업체의 초점을 로봇공학과 AI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계획에서는 테슬라의 EV 사업 계획이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는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는 콜로서스 1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xAI의 인공지능 모델 그록의 학습을 담당하고 있다.

테슬라 판매 하락세, BYD 급성장

테슬라의 판매는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유럽 판매는 40.2% 감소한 반면, 경쟁사 BYD(OTC:BYDDY)(OTC:BYDDF)는 225% 이상 급증했다.

부진한 판매에 대응하여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3 세단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을 인하했으며, 미국에서는 중고 모델 3와 모델 Y에 대해 계약금 0달러 리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테슬라는 최근 진출한 인도 시장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요를 기록했다. 인도에서 유일하게 판매되는 모델 Y의 주문량이 600대에 그쳤다.

테슬라는 모멘텀과 성장성 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품질은 만족스러운 수준, 가치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