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에 라이엇·마라톤 골든크로스 돌파... 암호화폐 강세장 오나

비트코인(BTC)이 한 달 새 38% 이상 급등하면서 암호화폐 채굴 기업인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Inc)와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 Inc)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 주식 모두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를 형성해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강세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라이엇 플랫폼스는 비트코인 랠리에 힘입어 지난 한 달간 35% 급등했다. 올해 초 부진했던 주가를 만회하는 모습이다.

현재 주가는 12.14달러로, 50일 이동평균선(10.18달러)과 200일 이동평균선(10.18달러)을 모두 상회하며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기술적 지표들도 이러한 낙관론을 뒷받침한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는 0.52로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는 54.09로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인 12.33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을 주시하며 라이엇의 향방을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라톤 디지털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62% 폭등했다. 비트코인 강세의 수혜를 톡톡히 본 셈이다.

현재 주가 25.13달러는 50일 이동평균선(19.28달러)과 200일 이동평균선(19.40달러)을 크게 상회하며 강세장 진입을 알리고 있다. MACD 지표는 2.09로 강한 모멘텀을 시사하고, RSI는 58.41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8일 이동평균선인 25.84달러를 약간 밑돌고 있어 향후 변동성이 예상된다. 비트코인 랠리가 마라톤의 저항선 돌파를 이끌 수 있을지, 아니면 차익실현 욕구가 주가를 누를지 주목된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라이엇과 마라톤의 골든크로스 형성은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반영한다. 하지만 암호화폐와 이들 주식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향후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비트코인의 향방이 이들 채굴 기업 주가의 모멘텀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