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대형 미국 은행들의 주가가 수요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에 환호했다. 이는 견조한 대출 수익, 비용 절감 노력, 기업 인수합병(M&A) 활동 반등에 힘입은 것이다.
88개 대형 금융기관을 추적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F)는 수요일 0.6% 상승해 지난 11월 말 기록한 이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XLF ETF는 지난 1년간 33%의 수익률을 기록해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를 약 10%포인트 앞섰다.
특히 JP모건 체이스(NYSE:JPM), 골드만삭스 그룹(NYSE:GS), 모건스탠리(NYSE:MS), 웰스파고(NYSE:WFC)는 수요일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 공유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램스덴은 대형 은행들이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컨센서스를 9%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순이자이익은 2% 증가했고 마진은 약 100bp 개선됐다.
앞으로 골드만삭스는 2025년에도 대출 성장세 개선, 유리한 예금 재가격, 자사주 매입 증가 등으로 인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램스덴은 은행들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램스덴은 "시장 멀티플 상승을 반영해 12개월 목표 P/E를 0.5배 상향 조정했다. 이는 그룹의 12개월 목표가를 평균 4% 상향하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평균 10%의 상승 여력과 13%의 총수익률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는 대출 수익을 줄여 은행 수익을 압박할 수 있지만, 많은 대형 은행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예금 금리(고객 저축 계좌에 지급하는 이자)를 조정할 수 있었다.
예상보다 빠른 예금 재가격이 은행들에게 주요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은행들은 예금 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27bp 하락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기업 및 자산관리 예금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거의 일대일로 조정되어 예상보다 빠르게 자금 조달 비용을 낮췄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자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증권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단축한 반면, 웰스파고는 이와 반대로 장기 정부기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전략이 금리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하락할 경우 추가적인 수익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이 55% 증가해 9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씨티그룹(NYSE:C)은 이미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승인을 발표했으며,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도 자사주 매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30% 수준인 배당성향도 2008년 이전 수준인 40~50%로 상승할 수 있다.
자본시장의 부활이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특히 M&A의 급격한 회복세를 강조했다.
램스덴은 "모건스탠리는 M&A 파이프라인이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언급했다"며 "시장과 경제가 유지된다면 기업 금융 활동이 90년대 중반의 사이클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반의 M&A 파이프라인은 2024년 초 이후 16% 급증했고, 상위 5개 은행의 파이프라인은 9%, 독립 투자은행들은 24%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웰스파고의 "건설적인 수수료 수익 궤적"을 강조하며, 2025년과 2026년 투자은행 및 트레이딩 수익이 컨센서스 추정치를 5%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초 이후 업계 전반의 M&A 파이프라인은 16% 급증했으며, 독립 투자은행들이 24%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씨티그룹, 웰스파고에 대해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램스덴은 이들을 2025년 "최적의 포지션을 갖춘 종목들"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