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가 아르헨티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 당국에 베이징의 자원 접근을 제한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요일 보도를 통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장관과 희토류를 포함한 중국의 아르헨티나 자원 접근 제한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아르헨티나 우라늄 공급 접근성 확대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논의는 통신과 인프라 등 분야에서 아르헨티나가 미국 기업들과 거래를 체결하도록 장려함으로써 베이징의 영향력에 대응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는 미국과 월가 은행들이 아르헨티나에 4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추진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여기에는 재무부와의 200억 달러 통화스왑과 별도의 200억 달러 은행 주도 채무 융자가 포함된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일요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급증하는 인플레이션, 감소하는 외환보유고, 다가오는 채무 상환 등으로 전면적 경제개혁에 큰 도전을 받고 있다. 밀레이 정부는 정치적 지지를 강화하고 취약한 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와의 관계를 심화하며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 큰 교역 파트너이자 최대 농산물 수입국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가 월요일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의 아르헨티나산 대두 구매량은 29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1.8% 증가했다. 또한 데이터는 중국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산 대두를 전혀 구매하지 않고 브라질에서 최대 물량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월요일 별도 보도를 통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컨소시엄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과도한 익스포저 없이 20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의 미 재무부와의 200억 달러 통화스왑은 월요일 공식화됐다.
하지만 트럼프는 밀레이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미국이 아르헨티나에 '관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