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홀딩스(NYSE:BABA), TSMC(대만반도체제조, NYSE:TSM), 바이두(NASDAQ:BIDU) 등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혼조세를 보인 경제지표로 인해 올해 들어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한 뉴욕 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강한 상승세를 보인 후 차익실현 매물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내용
미 연준(Fed) 최신 의사록에서 정책위원들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확신 없이는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과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금요일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오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변동성과 광범위한 경제적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이 8% 증가한 383.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ADS당 조정 순이익은 2.93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클라우드와 AI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로 낙관론이 형성됐으나, 오늘의 하락세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기업 개별 요인을 압도했음을 시사한다.
무역 긴장, 인플레이션 리스크,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시장 심리를 좌우하면서 최근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알리바바 주가는 9.97% 하락한 129.40달러, TSMC는 2.78% 하락한 192.71달러, 바이두는 3.94% 하락한 87.6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