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 무역정책에 대해 유화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이 크게 반등했으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과 증권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요 내용
투자자들은 무역전쟁 격화와 미국 국채시장의 우려스러운 매도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을 통해 90일간의 관세 유예와 상호관세율을 10%로 낮추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는 지난 4월 2일 훨씬 높은 관세를 예고했던 '해방의 날' 관세 발표식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트럼프는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더 유화적인 접근을 시사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다른 행정부 관리들의 공동 성명과 함께 이러한 변화는 관세가 글로벌 무역전쟁과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던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트럼프는 또한 일부 미국 기업들이 관세 적용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작성했다.
이 소식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관세 매도세에서 타격을 받았던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술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NASDAQ:TSLA) 주가가 약 23%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엔비디아(NASDAQ:NVDA)는 19% 가까이 상승했다. 애플(NASDAQ:AAPL)은 15% 이상 올랐고, 메타플랫폼스(NASDAQ:META)는 15% 가까이 상승했다. 아마존(NASDAQ:AMZN)은 약 12%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는 10% 이상 올랐다.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은 10% 가까이 상승했다.
시장 영향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긍정적이었으나,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순탄한 흐름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아브로스 그룹의 크리스토퍼 스마트 매니징 파트너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관세를 둘러싼 많은 불확실성과 함께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하버 캐피털의 제이크 슈마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견해에 동의하며, 관세 유예는 고무적이지만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며칠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이미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했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수석 경제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휴전 선언'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최종 결과는 미국과 다른 국가들 간의 협상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행정부와 각국 간의 협상이 '맞춤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협상 진행 방식이나 성공적인 해결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