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유사들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대폭 줄이고 캐나다산 원유 수입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가 보도한 보텍사(Vortexa Ltd.)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2023년 이후 약 90% 급감했다. 월 2900만 배럴에서 300만 배럴로 감소했다. 반면 3월 중국은 캐나다 밴쿠버 항을 통해 73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이 수치는 이번 달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2023년 말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TMX) 완공에 따른 것으로, 하루 59만 배럴의 수출 용량이 추가되면서 앨버타 내륙 오일샌드가 아시아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시장 영향
중국의 캐나다산 원유 전환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시진핑 체제 간 현재 무역 갈등의 광범위한 영향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에게 캐나다가 중국의 주요 공급국으로 부상한 것은 북미 원유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하며, 이는 캐내디언 내추럴 리소스, 세노부스 에너지, 엑손모빌(NYSE:XOM), 쉐브론(NYSE:CVX) 등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전환은 중국 정유사들에게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캐나다 오일샌드에서 생산되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밀도가 높은 원유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중국 에너지환경포럼의 웬란 장 회장은 "무역전쟁을 고려할 때 중국이 미국산 원유를 더 수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목요일 초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0.85% 상승한 배럴당 66.42달러에 거래됐으며, WTI 선물은 1.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