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대만 TSMC(NYSE:TSM)의 애리조나 공장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시도 속에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TSMC의 연례 주주총회 보고서를 인용한 이코노믹데일리뉴스는 이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의 애리조나 공장이 2024년 약 143억 대만달러(4억41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장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손실이다.
반면 중국 장쑤성 난징에 위치한 TSMC 공장은 2024년 260억 대만달러(8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이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는 우수하지만, 아시아, 특히 동아시아에 비해 제조 경쟁력이 뒤처지는 상황이다.
애리조나 공장은 핵심 부품과 원자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물류비용이 증가하고 공급 주기가 길어지는 문제를 겪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높은 인건비도 단위당 생산 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은 2023년 3월 애리조나 공장의 칩 생산 비용이 대만 주력 생산라인보다 50% 높다고 추산했다. 반면 난징 공장은 중국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TSMC는 지난 3월 미국 반도체 생산에 10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4년 4월 발표한 650억 달러 투자에 더해지는 규모다.
이러한 투자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훔쳐갔다'며 워싱턴에 막대한 무역적자를 발생시켰다고 비난한 이후 나왔다.
한편 TSMC의 1분기 매출은 25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41.6%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 전망치 239.2억 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84억-292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267.9억 달러를 웃돌았다. 3나노와 5나노 기술에 대한 강한 수요가 예상된다.
주가 동향
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TSMC 주가는 2.17% 상승한 151.0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