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이자 현 투자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신생아 아들을 위해 매수한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주식이 장기 투자의 힘을 보여주는 교훈이 됐다.
주요 내용
스카라무치는 지난해 줄리아 라로슈 쇼에 출연해 1992년 9월 아들 AJ가 태어난 직후 28세의 나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200달러어치를 매수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음에도 배당금 재투자를 선택했다.
스카라무치는 "1992년 9월 23일에 태어난 아들 AJ를 위한 계좌가 있었다"며 "10월 1일에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200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었고 종이 명세서만 우편으로 발송됐는데, 스카라무치가 몇 차례 이사하면서 중개사인 골드만삭스가 주소를 놓치게 됐다. 이후 계좌는 약 30년 동안 방치됐다.
스카라무치는 "26~27년이 지난 후에 계좌를 찾았다"며 "내가 8만8000달러로 불어났다고 했는데, 아들이 '아빠, 28만8000달러예요'라고 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 팟캐스트에서 투자금이 7만2000달러 정도 증가했다고 잘못 언급한 바 있다.
이 베테랑 투자자는 스티브 발머 전 CEO 시절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정체기를 겪을 때 주식 보유 사실을 알았다면 매도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스카라무치는 "스티브 발머가 회사를 운영할 때 8~9년 동안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했다"며 "당시 주식을 팔았을 텐데, 보유하고 있는지 몰랐고 결과적으로 큰 수익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마이크로소프트는 1986년 3월 13일 주당 21달러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27.75달러로 마감했으며, 250만 주 이상이 거래됐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차례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1987년과 1990년에 2대1 분할, 1991년과 1992년에 3대2 분할을 실시했다. 이어 1994년, 1996년, 1998년, 1999년, 2003년에 2대1 분할이 이뤄졌다.
주식분할을 고려하면 스카라무치의 1200달러 투자금으로 약 784.313주를 매수할 수 있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기준으로 이 주식은 약 30만6792.15달러의 가치를 지니게 됐다.
주가 동향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연초 대비 6.55% 하락했고, 지난 12개월간 2.76%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124.07% 상승했다. 월요일 종가는 전일 대비 0.18% 하락한 391.16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33개 애널리스트의 평균 목표가는 494.57달러다. 트루이스트 증권은 10월 28일 기준 가장 높은 60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파이퍼 샌들러, 바클레이즈의 최근 3개 투자의견은 평균 목표가 438.33달러로, 12.1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