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셸(NYSE:SHEL)이 목요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크로 환경 악화와 여러 부문의 마진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이익을 기록했다.
미국예탁증권(ADS)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은 1.44달러로 시장 전망치 1.21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매출액은 654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692억 달러를 하회했다.
조정 순이익은 43억 달러를 기록했다. 트레이딩 부문 기여도와 화학사업 마진이 약화됐으나, 상류부문과 통합가스 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은 결과다.
통합가스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하루 91만3000 배럴(석유환산)을 기록했으나, LNG 액화 물량은 672만 톤으로 소폭 증가했다. 실현 액체 및 가스 가격은 각각 배럴당 60달러, 천 입방피트당 7.20달러로 하락했다.
마케팅 판매량은 모빌리티 부문 생산량이 하루 204만 배럴로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5% 늘어난 하루 281만 배럴을 기록했다. 윤활유는 하루 8만5000배럴로 소폭 감소했으나, 부문별 및 탈탄소화 부문은 하루 68만4000배럴로 증가했다.
셸은 2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119억 달러를 창출했으며, 다음 실적 발표 전까지 완료할 3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새로 발표했다.
2분기 주주환원 총액은 57억 달러로, 35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과 21억 달러의 현금배당을 포함한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0.3580달러로 9월 22일 지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비용절감을 지속해 2025년 상반기에 8억 달러의 구조적 비용 감축을 달성했으며, 이 중 5억 달러는 운영 효율화를 통해 이뤄졌다. 2022년 이후 누적 감축액은 39억 달러로, 2028년까지 50억~70억 달러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셸은 또한 브라질 가토 도 마토와 나이지리아 봉가 유전의 지분 확대를 통해 심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브라질 메로-4 생산을 개시했으며, LNG 캐나다 터미널에서 첫 선적을 시작하는 등 2030년까지 연간 4~5%의 LNG 판매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기 말 순부채는 자본 환원과 리스 관련 현금유출로 인해 1분기 415억 달러에서 432억 달러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8.7%에서 19.1%로 상승했다.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셸 CFO는 2분기에 부진했던 원유 트레이딩 활동이 연말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CEO는 화학사업 시장의 약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는 통합가스 생산량을 하루 91만~97만 배럴, LNG 액화 물량을 670만~730만 톤으로 전망했다. 상류부문 생산량은 하루 170만~190만 배럴, 마케팅 판매량은 하루 260만~310만 배럴로 예상된다.
정제 가동률은 88~96%, 화학공장 가동률은 78~86%로 전망된다.
2025년 2분기 기업 조정이익은 4억6300만 달러의 순비용을 기록했다. 3분기 기업 조정이익은 5억~7억 달러의 순비용이 예상된다.
2025년 연간 자본지출 가이던스는 200억~220억 달러를 유지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셸 주가는 0.45% 상승한 72.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