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권 경쟁 가열...주목할 만한 스트리밍 기업 3곳

NFL(미국프로풋볼)이 디즈니(NYSE:DIS)의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한 거래를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대기업들과 스포츠 리그 간 제휴가 가속화되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2025년부터 연간 3000만 달러에 인디카 시리즈와 인디애나폴리스 500 중계권을 확보했으며, 최근 메모리얼데이 주말 방송에서 시청률이 41% 증가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NASDAQ:PSKY)는 지난 8월 중순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와 향후 7년간 77억 달러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전통적인 방송사의 스포츠 중계 시대는 저물고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전환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메크레딧의 데이브 노보셀 수석 투자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경제가 약화되면 스트리밍 가격 상승세가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스포츠는 인기가 높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어 ESPN과 새로운 서비스에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스트리밍-스포츠 제휴 확대...주목할 기업 3곳

3주 후 NFL 시즌 개막전에서 이글스와 카우보이즈의 경기를 어느 채널에서 방송하는지(NBC와 피콕)보다 중요한 것은 급증하는 스트리밍 대형 계약이 미디어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다.

스포츠 시청 환경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미디어 기업들을 살펴본다.

디즈니

연초 대비 수익률: 4.51%

디즈니의 NFL/ESPN 계약은 새로운 스포츠-미디어 파트너십 시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레퓨테이션 매니지먼트 컨설턴츠의 에릭 쉬퍼 회장은 "디즈니는 NFL 네트워크와 레드존을 흡수하기 위해 NFL에 ESPN 지분 10%를 과감히 양도했으며, 이는 29.99달러의 DTC 출시를 앞두고 ESPN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연초 대비 수익률: 36.71%

스카이댄스 미디어와의 합병 직후 CNBC의 짐 크레이머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를 '밈주식'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8월 7일 마무리된 합병으로 두 미디어 거대기업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로 새롭게 출발했다. UFC와의 77억 달러 규모 계약은 연간 11억 달러 수준이며 2026년부터 시작된다.

아마존

연초 대비 수익률: 5.57%

아마존(NASDAQ:AMZN)의 프라임 서비스는 NFL 스트리밍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앤디 재시 CEO는 2026년까지 프라임의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은 연간 30억 달러를 스포츠 스트리밍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NFL과 NBA에 집중하고 있다.

쉬퍼 회장은 "아마존은 광고 없는 프리미엄 서비스, 충분한 자금력, 라이브 스포츠에 대한 야망을 바탕으로 스트리밍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