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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IT 기업들이 그린카드 발급을 위해 현지 신문 구인광고를 통해 이민자 근로자를 선별 채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H-1B 비자 직원의 그린카드 발급을 추진 중인 기업들이 현지 신문에 구인광고를 게재해 이민자 구직자들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간 오픈AI와 인스타카트 등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광고를 게재하며 지원자들에게 이민 관련 부서나 '글로벌 모빌리티' 팀으로 이력서를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인스타카트와 오픈AI는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미국인 대상 H-1B 채용정보를 공유하는 웹사이트 잡스나우는 이러한 관행이 미국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잡스나우 팀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기업들이 자국민이라는 이유만으로 미국인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은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 규정에 따르면 채용공고는 최소 2개의 주요 일요신문과 주 정부 취업 사이트, 사내, 그리고 고용주가 선택한 2가지 추가 방법을 통해 공개적으로 게시되어야 한다.
H-1B 직원 채용 시에는 미국 근로자에게 먼저 공고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그린카드 스폰서 단계인 PERM 과정에서는 다른 규정이 적용된다. 이 단계에서 고용주는 노동부에 구인시장을 테스트했고 적격한 미국인 근로자를 찾지 못했으며, H-1B 소지자가 해당 직무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잡스나우에 따르면, 고용주들은 규정의 허점을 악용하고 있다. 이는 메타 플랫폼스의 페이스북이 2021년, 애플이 2023년에 차별적 채용광고로 바이든 행정부 법무부와 대규모 합의금을 지불한 사례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
H-1B 비자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쟁이 최근 들어 더욱 가열되고 있다. 2025년 3월 마크 큐반은 'H-1B 비자 게임'을 비판하며 고숙련 근로자의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7월에는 JD 밴스 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를 겨냥해 대규모 해고를 진행하면서도 동시에 취업 비자 신청을 늘리는 기업들의 윤리적, 경제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달 초에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이 미국-인도 관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인도인 대상 H-1B 비자 중단을 촉구했다.
7월 말에는 톰 티파니와 앤드류 클라이드 공화당 하원의원이 외국 인재보다 미국 근로자를 우선시해야 한다며 H-1B 비자 제한 법안을 발의했다. 현재 이 법안이 발의된 상태지만, 백악관이나 국토안보부의 추가 조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