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고객정보 유출 사고 발생...핵심 HR시스템은 무사

HR 기술 분야의 대표기업 워크데이(WDAY)가 자사의 제3자 고객관리 플랫폼에서 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최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워크데이는 해커들이 해당 시스템에 저장된 개인정보, 주로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고객사들이 민감한 직원 정보를 관리하는 핵심 HR 시스템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데이는 고객 환경이 침해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회사는 유출된 정보가 소셜 엔지니어링 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공격자들이 개인을 속여 더 민감한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이번 유출 사고는 1만1000개 이상의 기업과 7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워크데이의 방대한 고객 기반을 고려할 때 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블리핑 컴퓨터에 따르면 이 사고는 8월 6일 처음 보고됐다.

워크데이는 침해당한 제3자 플랫폼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고는 최근 세일즈포스(CRM) 호스팅 데이터베이스에서 발생한 일련의 유사 공격과 맥을 같이한다. 최근 구글(GOOGL)과 시스코(CSCO) 역시 세일즈포스 시스템과 관련된 유출 사고를 겪었다. 구글은 이러한 공격의 배후에 기업 클라우드 데이터 접근을 위해 보이스 피싱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샤이니헌터스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워크데이는 유출 사고의 영향을 받은 사람의 수나 누구의 데이터가 유출됐는지 등 핵심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투자의견

월가는 워크데이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의견 22건, 보유 의견 8건, 매도 의견 1건을 제시하며 '매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워크데이의 주당 목표주가는 290.25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26.2%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