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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자신감 넘치지만 충격적 하락장 도사려

2025-08-28 04:41:51
월가, 자신감 넘치지만 충격적 하락장 도사려

월가가 흔들림 없는 자신감으로 질주하고 있다. S&P 500 지수는 4월 저점 대비 35% 급등해 신고점을 기록했고, 엔비디아(NASDAQ:NVDA)는 시가총액이 2배로 늘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투자자들이 하락에 대비한 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변동성을 매도하며 시장이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고 있다.



VIX 숏포지션, 수년래 최대치 기록


투기 세력들은 CBOE 변동성지수(VIX) 선물에 대해 2022년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다. 이는 시장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


최근 투기적 거래자 동향(COT)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9일 기준 비상업적 거래자들의 VIX 선물 순매도 포지션은 -92,787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약 3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변동성 매도 베팅이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VIX 숏포지션은 198,380계약으로 202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과 4개월 전인 5월에는 2012년 초 이후 최저치인 59,248계약이었다. 반면 롱포지션은 4월과 7월 수준과 비슷한 105,593계약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러한 급격한 숏포지션 증가는 계절적 요인과 이벤트성 리스크가 누적되는 시점에 투자자들이 오히려 시장 안정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실적, 시장 변곡점 될 수 있어


현재의 낮은 변동성 국면을 깨뜨릴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촉매제는 수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다.


시가총액 4.4조 달러의 엔비디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이다. 만약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나 가이던스를 발표한다면, 이는 기술 섹터와 전체 시장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4월 이후 랠리, 특히 AI 관련 섹터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정적 서프라이즈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되돌릴 수 있다.



9월 진입, 주식시장 최악의 달 도래


엔비디아가 실적 허들을 넘더라도 계절성이라는 또 다른 위협이 존재한다.


9월은 오랫동안 주식시장 최악의 달로 기록되어 왔다.


지난 10년간 S&P 500 지수는 9월 평균 1.96% 하락했으며, 2022년 9월은 2020년 3월에 이어 지난 10년 중 두 번째로 부진한 달이었다.


30년으로 분석 기간을 확대해도 9월은 여전히 두드러진다. S&P 500은 9월 평균 -0.65%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월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VIX, 9월에 강세 보여


주식이 9월에 부진한 반면, VIX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공포지수'는 지난 10년, 20년, 30년간 9월 평균 각각 5.6%, 8.32%, 8.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두드러진 사례는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VIX가 한 달 만에 91% 급등했던 2008년 9월이다.


최근 사례만 봐도 지난 4년간 9월 VIX는 각각 40.3%, 22.2%, 29.1%, 11.39%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 리스크 과소평가하나


VIX 숏포지션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가운데 역사적 패턴이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어 숏스퀴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엔비디아 실적이나 경제지표,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한 VIX의 급격한 상승은 숏포지션 투자자들의 강제 커버링을 유발해 시장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역설이다. 투자자들이 시장 안정에 대해 확신할수록, 무언가 잘못될 경우의 리스크는 더욱 커진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