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B2프라임 그룹의 알렉스 체파예프는 AI 붐이 혁신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영향력 있는 테크 애널리스트 아이브스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미온적 반응을 '즉각적인 반사 행동'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중국향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의 펀더멘털이 시장의 인식보다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이는 잡음일 뿐이며 엔비디아는 시총 5조달러까지 갈 것"이라며 현재 시총 4.4조달러에서 큰 폭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실적을 'AI 트레이드의 검증 시점'으로 평가하며 엔비디아 AI칩에 대한 수요가 "막대하고 둔화될 기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체파예프는 엔비디아의 단기 강세를 인정했다. "엔비디아의 칩은 AI 학습과 구현의 핵심 동력이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의 수요는 여전히 강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시장이 중요한 위험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혁명이 아직 '완전한 돌파구'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기술 발전이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엔비디아의 미래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AI가 단순한 거품으로 판명난다면 전체 시장은 물론 특히 엔비디아가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논쟁은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촉발됐다. 엔비디아는 매출 467.4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1.05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중국향 매출을 제외한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의 열기가 다소 식었고, 이는 장기 전망에 대한 상반된 시각으로 이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금요일 3.34%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5거래일 동안 2.36% 하락했다. 연초 대비 25.88%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 61.21% 상승했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단기, 중기, 장기 가격 추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가치와 성장 순위에서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SPDR S&P 500 ETF Trust와 인베스코 QQQ Trust ETF는 금요일 하락 마감했다. SPY는 0.60% 하락한 645.05달러, QQQ는 1.16% 하락한 57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