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텍사스 공장에서 미스터리 소형차 포착...사이버캡·저가형 모델 추측 증폭

테슬라(NASDAQ:TSLA)의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저가형 차량 출시설이 나도는 가운데 소형 차량이 포착됐다.

텍사스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테슬라 차량

유튜버 조 테그트메이어가 8월 29일 공개한 드론 영상에서 이 차량이 처음 발견됐다. 영상에는 두 대의 모델Y SUV 사이에 보호 덮개로 가려진 차량이 있었다.

이 정체불명의 차량은 모델Y와 비교해 눈에 띄게 작은 크기를 보였으며, 루프라인도 달랐다. 이는 테슬라의 새로운 라인업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저가형 테슬라 차량 출시되나

이번 영상은 테슬라가 저가형 차량 출시 계획을 확인한 이후 등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저가형 차량이 기본형 모델Y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퓨처펀드LLC의 게리 블랙 전무이사는 기본형 모델Y가 추가 판매량을 창출하지 못하고 자기잠식 효과만 일으킬 것이라며 이 결정을 비판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이 전략을 전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 내 부진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소형 모델로 신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사이버캡 추측과 판매 부진 속 가격 인하

이 차량의 디자인과 작은 크기는 테슬라가 작년 10월 공개한 사이버캡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2인승 차량인 사이버캡은 머스크의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비전의 핵심이다.

테슬라는 글로벌 판매 부진 속에서 가격 인하와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모델3 롱레인지 세단 가격을 3.7% 인하했으며, 미국에서는 중고 모델3와 모델Y에 대해 무보증금 리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의 유럽 판매는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7월 판매량이 40.2% 감소한 반면, 중국 전기차 업체 BYD(OTC:BYDDY)(OTC:BYDDF)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