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영화가 2년 연속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주요 내용
지난해 칸 영화제와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는 1970~80년대 트럼프의 부상을 다룬 '어프렌티스'가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트럼프 역을 맡은 세바스찬 스탠과 로이 콘 역의 제레미 스트롱은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올랐으나, 트럼프는 극장 개봉을 저지하려 했다.
올해는 E. 진 캐롤의 다큐멘터리 '애스크 E. 진'이 상영됐다. 이 영화는 최근 캐롤이 트럼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다룬다. 캐롤은 성폭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트럼프를 고소해 배심원단으로부터 9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트럼프는 두 사건 모두 항소한 상태다.
캐롤은 바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81세 여성이 도널드 트럼프를 두 번이나 이길 수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 감독 아이비 미어로폴은 "사람들이 이 광기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영화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어로폴은 이전에 트럼프의 멘토였던 로이 콘을 다룬 HBO 다큐멘터리 '불리. 카워드. 빅팀'을 연출한 바 있다.
이 영화에는 트럼프의 당시 변호사였던 알리나 하바와의 공개되지 않은 증언 영상도 포함됐다. 캐롤은 하바에 대해 "훌륭하고 활기찬 매우 똑똑한 여성이지만, 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평가했다.
시장 영향
캐롤은 바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측이 아직 다큐멘터리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제2순회 항소법원에 있어서 아직 소식이 없는 것"이라며 "그가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1억 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어프렌티스'는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 점수 83%, 관객 점수 84%를 기록했으나, 흥행에서는 국내 400만 달러, 해외 1330만 달러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영화 배급사들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보복을 우려해 영화 배급을 꺼렸다.
캐롤과 미어로폴은 새 영화가 구매자를 찾아 극장에서 상영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공개 기업들이 대통령과의 마찰을 피하려 하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트럼프와 16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는 뇌물 의혹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