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오픈AI CEO 샘 알트만이 수요일 일론 머스크의 X 플랫폼에서 AI 생성 계정이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소셜미디어의 진정성과 AI 배치 전략에 중대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알트만은 X에 "데드 인터넷 이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LLM이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이 정말 많아진 것 같다"고 게시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인터넷이 알고리즘으로 조작된 콘텐츠와 봇이 지배하는 공간이 되었다는 음모론을 언급한 것이다.
이번 경고는 알트만의 오픈AI와 머스크가 2023년 설립한 경쟁사 xAI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두 회사는 급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알트만은 8월 머스크와의 갈등을 한층 격화시켰다. 그는 머스크가 X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고 경쟁자들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애플이 앱스토어 순위를 조작해 오픈AI를 우대한다는 머스크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었다.
이번 발언은 두 기술 리더 간의 기존 분쟁을 더욱 악화시켰다. 6월 알트만은 머스크가 오픈AI의 5000억 달러 규모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저지하기 위해 정부 관료들을 로비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머스크는 자신의 플랫폼에서 알트만을 '사기꾼 알트만'이라고 반박했다.
오픈AI는 X의 경쟁 플랫폼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잠재적 플랫폼은 X의 시장 지위에 도전하는 동시에 오픈AI의 경쟁사 플랫폼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은 법정으로까지 확대됐다. 8월 xAI는 전 직원 쉐첸 리를 고소했다. 그로크 챗봇 관련 기밀을 오픈AI 입사 전 유출했다는 혐의다. 이 소송은 AI 업계의 치열한 인재 경쟁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