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금값이 이미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음 국면에서는 더욱 폭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의 사만다 다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값의 다음 국면은 인플레이션이나 금리보다는 정치, 신뢰성, 미국 제도에 대한 신뢰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들의 강한 수요와 달러화 이탈 현상,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2026년 중반까지 금값이 4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트 애널리스트는 더 극단적인 테일리스크 시나리오에서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할 경우 금값이 4500달러를 훨씬 상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귀금속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NYSE:GLD)의 경우 이는 추가 30%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인위적인 저금리 유지 압박을 받거나 독립성이 훼손된 것으로 인식될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 신뢰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트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상황이 장기 금리 상승과 달러 약세, 미국 자산 이탈을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제도적 신뢰에 의존하지 않는 금이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
다트는 "민간 투자자들이 중앙은행들처럼 금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경우, 2026년 중반 기준 전망치인 4000달러를 훨씬 상회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국채 보유분의 1%만 금으로 이동해도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 근처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민간 투자자들의 극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었지만, 중앙은행들은 이미 행동에 나섰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의 달러 자산 동결 이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5배 증가했으며, 이는 같은 해 초 이후 94%의 금값 상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추세는 특히 정치적, 금융적 리스크 헤지를 모색하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향후 3-6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의 4000달러 목표가는 상당한 규모의 민간 자금 유입은 감안하지 않은 수준이다.
금을 넘어서면, 골드만삭스는 공급 집중도 증가로 인한 광범위한 원자재 테일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러시아, 중국과 같은 주요 생산지들이 무역 분쟁과 갈등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다트는 최근 파나마 운하와 홍해 사태를 취약한 무역 경로의 예로 들었다. 한편 중국이 희토류 정제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은 이미 지정학적 지렛대로 활용되고 있다.
금은 2025년에 이미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시장이 연준의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경우 4500달러 도달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골드만삭스는 원자재 부문에서 금을 가장 확신하는 매수 종목으로 꼽고 있다. 민간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의 행보를 따를 경우, 다음 단계의 상승은 대부분의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