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애플(AAPL)이 인도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2025년 3월 종료된 회계연도 기준 연간 매출이 전년 80억달러에서 13% 증가한 9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아이폰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주도했으며, 맥북 수요 증가도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실적은 애플이 다른 지역에서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직면한 시점에서 인도가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은 인도 내 소매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주 방갈로르와 푸네에 신규 매장을 열었으며, 내년에는 노이다와 뭄바이에 추가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뭄바이와 뉴델리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이후, 애플은 보상판매, 학생 할인, 은행 리베이트 등을 통해 인도의 높은 아이폰 가격을 상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 중산층 구매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인도는 중요한 시장일 뿐만 아니라 애플의 공급망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개설된 2개 공장을 포함해 5개 공장에서 전체 아이폰의 약 20%가 생산되고 있다.
이는 성장이 둔화되고 샤오미(XIACF) 등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이 심화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6월 분기 중국 매출은 2년 만에 처음으로 4.4% 증가했으나, 현지 경쟁사들에 시장점유율을 계속 잃고 있는 상황이다.
메인스트리트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주 412억달러, 유럽 240억달러로 높은 편이며, 중화권이 154억달러, 아시아태평양 기타 지역이 77억달러, 일본이 58억달러를 기록했다.
인도가 애플의 글로벌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성장세는 뚜렷하다.
소득 증가, 젊은 소비자층, 현지 생산 확대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애플은 공급과 수요 모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팁랭크스 기준 애플 주식은 매수 15건, 보유 12건, 매도 1건으로 '적극 매수' 의견이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38.1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0.68% 하락 여력을 제시한다. 연초 이후 애플 주가는 3.9% 하락했다.